본문 바로가기

기획특집

멘토 쌤들의 솔직담백 다이어리 - No.3 : 아정이와 보낸 꿈같은 하루 (남보배 멘토)

 

멘토 쌤들의 솔직담백 다이어리 - No. : 아정이와 보낸 꿈같은 하루

 

 

 

‘도전! Jr. 문화 외교관’ 멘토링 프로그램의 스타 멘토쌤! ~~~~남보배쌤~~^^

 

아정이와 보낸 하루의 설렘과 기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주신 글.

읽으면서 내내 풋풋한 순수함에 미소를 지었답니다.

 

멘토 선생님의 기쁨과 보람을 담백하게 담은 글 속에 아정이를 향한 사랑이 깊게 느껴지는데요,

여러분과 나누며 그 기쁨과 보람이 두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아정이와 보낸 꿈같은 하루

 

 

아침 이른시간부터 너무나 더웠던 월요일이었다.

햇빛도 너무 강했고, 습도는 높았으며, 체감 온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안산에서 한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버스를 탔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너무 피곤할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역시나 버스에서 만난 아정이는 굉장히 피곤해 보였다.

 

하지만 나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어줘서 너무나 고마웠다.

 

그렇게 버스를 같이 타고, 아정이가 좋아하는 핸드폰 게임을 같이 하며, 점심쯤이 되어서야 캠핑장에 도착했다.

더운 날씨 때문에 멘티와 멘토 할 것 없이 모두 조금은 지쳐있었다.

 

원래는 런닝맨 등 레크레이션을 할 계획이었지만,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바로 계곡으로 직행했다.

계곡이 크고 수영을 할 수 있을 만큼 깊지도 않았지만, 아이들은 물을 보자마자 신나서 뛰어 들어갔다.

물총에 물을 담고, 서로에게 물총을 쏘면서 신나게 놀던 아이들은 타깃을 멘토 선생님들로 바꿨다!!

곧 바로, 예슬 선생님과 나에게 물총 세례를 퍼부었다!!

선생님 옷 없으니 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이길 수가 없었다.

곧 나와 예슬 선생님은 물에 빠진 생쥐처럼 홀딱 젖었고, 젖은 김에 아이들에게 복수도 해주었다!

하지만 그 많은 멘티 아이들을 둘이서 이길 길이 없었다. ㅠㅠ

 

그래도 아이들에게 너무 고마운 건, 많이 놀아주지 못하고, 더 크고 좋은 계곡에 데려가 주지 못했음에서 신나게 잘 놀아줬다는 점이다 ^^

 

서로에게 아쉬운 점, 고마운 점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했는데,

아정이에게 멘토 선생님으로써 원하는 점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계곡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엔 바베큐 파티를 하고, 포크댄스도 추고,

함께 노래도 부르는 등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정이가 원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고 하던데,

노래도 잘 불러주고, 춤도 함께 춰줘서 너무나 고마웠다.

 

다음날 아침 함께 힘을 합쳐 만든 볶음밥은 정말 너무 맛있었다!

아정이가 당근 양파 등을 볶아주고, 간도 봐주고, 선생님이 만든 볶음밥이 맛있다며 다 먹어줘서 더 더 고마웠다!!

 

이번 캠핑은 여러 가지 면에서 나한테 큰 의미를 부여해줬다.

 

처음 이 멘토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작한 것이 아니었기에 이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이라던가, 가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고작 6개월이라는 시간이고, 자주 보지도 못하기 때문에 과연 아이들이 우리에게 마음의 문을 열까. 우리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너무 순수하고 착한 아이들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우리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내가 하는 .. 어떻게 보면 아주 작은 일일지 모르는 이 일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에서든 도움이 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더불어 멘토 선생님으로써 아정이에게 해줬던 바램이라던가, 충고를 아정이가 한귀로 듣고 한귀를 흘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해 뒀다가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아정이에게 고마운 건 당연한 일이고.. ^^

 

앞으로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매우 기대된다 !! ^^

 

 


 

남보배 멘토 선생님

아름다운 얼굴만큼 깊고 예쁜 마음을 가진 선생님이십니다.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계시며 멘티들에게는 인기가 가장 많은 선생님! 아이들과 같이 수수한 모습 그대로를 매시간마다 표현해주시는 바람에 아이들에게 가장 귀엽고 깜찍한 선생님으로 통하는 보배쌤. 

앞으로도 남을 돕고, 또 그들과 나눈 사랑을 통해 세상에 조금이나마 소중한 마음들을 나누길 원한다는 선생님의 마음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더욱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 같아 가슴이 따뜻해집니다.